▲ 그룹 백퍼센트 록현(왼쪽)과 고 서민우. 출처|록현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그룹 백퍼센트 록현이 고(故) 서민우 2주기를 맞아 그를 추모했다.

록현은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월 25일 생각이 많아지는 날. 오늘은 내게 있어 너무 힘든 날이기도 하다. 나의 가장 오랜 친구를 떠나보낸 날이기 때문이다"라며 고 서민우를 애도했다. 

록현은 얼마 전 고 서민우가 돌아오는 꿈을 꿨다고 밝히며 "지금 꿈에 찾아온 게 걱정 말라고 잘 지내고 있다고 찾아온 건지, 아니면 본인을 잊지 말라고 찾아온 건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고 서민우와의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많은 날을 함께 해 왔다. 너무나 힘든 연습도 서로를 의지하며 버티고 한 번의 기회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노력하던 모습이 아직도 내 머릿속에 그려진다"라며 "가는 전날까지도 내게 고맙다는 말을 참 많이 해줬었다. 그 말이 뭐라고. 나도 많이 해줄걸"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록현은 "마냥 슬픈 기억들만 있는 게 아니라서 조금은 괜찮다. 내게 오늘은 그냥 형이 너무 그립고 보고 싶은 날"이라고 고 서민우를 향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서 록현과 고 서민우는 풋풋하고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록현은 "데뷔하기 전에 공개했던 첫 셀카사진"이라며 "첫 공개 사진이라 포토샵을 엄청나게 공들여 열심히 해줬었다. 둘 다 너무 풋풋하다"고 덧붙였다.

고 서민우는 KBS '반올림3'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2012년 그룹 백퍼센트로 데뷔해 활동했다. 2018년 3월 25일 유명을 달리했다.

이하 록현 인스타그램 게시글 전문이다.

3월 25일…. 생각이 많아지는 날.
오늘은 나에게 있어 너무 힘든 날이기도, 인생에서 꼭 기억해야 하는 날이기도 하다. 나의 가장 오랜 친구를 떠나보낸 날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그가 살아 돌아오는 꿈을 꿨다. 왜 이런 꿈을 꿨는지는 모르겠지만 꿈에서 하는 말이 서프라이즈라며 놀라게 해주고 싶어서 그랬다며 활짝 웃었다. 이건 놀라게 해도 너무 놀라게 한 게 아닌가. 꿈에서 놀라 깨고 나서 한참을 생각했다.
지금 꿈에 찾아온 게…. 걱정말라고 잘 지내고 있다고 찾아온 건지 아니면 본인을 잊지 말라고 찾아온 건지는 알 수 없다.
우리는 많은 날을 함께 해 왔다. 너무나 힘든 연습도 서로를 의지하며 버티고 한 번의 기회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노력하던 모습이 아직도 내 머릿속에 그려진다.
그는 나에게…. 어떨 땐 친구 같기도 어떨 땐 어린아이 같기도, 어떨 땐 내 마음을 다 아는 듯 따뜻하게 감싸주었던 나의 친구. 우리 형….
가는 전날까지도 나에게 고맙다는 말을 참…. 많이 해줬었다.
그 말이 뭐라고. 나도 많이 해줄껄. 이 기억을 남겨줘서 정말 고맙고 또 마냥 슬픈 기억들만 있는게 아니라서 조금은 괜찮다.
나에게 오늘은…, 그냥 형이 너무 그립고 보고 싶은 날이다.

데뷔하기 전에 공개했던 첫 셀카 사진.
첫 공개 사진이라 포토샵을 엄청나게 공들여 열심히 해줬었다.
이때도 셀카는 사기를 쳐야 한다며 얼굴을 엄청나게 깎아줬다.
저 때 내 나이가 18살이라 볼살이 엄청 많았는데 다 없어졌다.
이건 그러니까…. 음…. 사기 사진이다.
그래도 어찌 됐든 둘 다 너무 풋풋하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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