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사키 로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를 넘은 신인 사사키 로키(지바롯데)가 2021년으로 연기된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까. 소속팀 감독은 적극 지원을 선언했다. 

사사키는 지난해 일본 18세 이하 청소년 야구 대표팀 상비군 합숙 때 163km를 던졌다. 오타니의 고교 시절 기록을 넘는 역대 일본 고교생 최고 구속이었다. 투구 메커니즘이 좋아 여기서 더 빨라질 수도 있다는 예상까지 나왔다. 지난해 부산 기장에서 열린 18세 이하 야구월드컵에서는 일거수일투족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특급 고교생이 이제는 괴물 신인으로 성장했다. 4개 구단의 중복 지명을 받아 제비뽑기 끝에 지바롯데 마린스 소속이 됐다. 아직은 불펜 투구로 몸을 덥히는 중이지만 1살 더 먹는 내년에는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본격적으로 1군 전력이 된다면, 2021년 올림픽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열린다.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25일 "사사키의 올림픽 참가 가능성이 단번에 커졌다"면서 "지바롯데 이구치 다다히토 감독은 인터뷰에서 1년 뒤라면 가능하다며 대표팀에서의 요청만 있다면 기꺼이 협조하겠다고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고졸 1년차 신인이고, 프로에서 성과가 전혀 없기 때문에 올해 7월에 올림픽이 열렸다면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구치 감독은 "한 명이라도 많은 선수가 대표팀에 나갔으면 좋겠다"며 소속팀 선수들이 국제대회 경험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기를 바랐다. 이구치 감독은 아오야마 대학 4학년이던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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