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에 대비해 체온을 측정하는 열화상카메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가 오는 여름 이적 시장 일정을 조정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유럽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시작으로, 독일과 프랑스, 스위스, 영국 등 유럽 전역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다. 외출 금지 명령이 떨어지는 등 각국은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스포츠계와 축구계에도 영향이 크다. 이탈리아 세리에A,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를 비롯한 유럽 주요 리그가 모두 멈췄다. UEFA가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도 중단됐다. 올 여름 열릴 계획이었던 도쿄 올림픽과 유로2020까지 1년 연기를 결정했다.

이에 발맞춰 FIFA도 여름 이적 시장 기간을 조정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아직 확실히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2020년 여름 이적 시장 연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유럽 축구계는 각국 리그를 6월 30일까지 마치길 원하고 있다. 보통 시즌은 5월 말 마무리되고, 선수들의 계약도 6월 말에 만료된다. 시즌 연장으로 계약 기간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다르면 FIFA 대변인은 "3월 18일 FIFA는 코로나19에 관련해 FIFA-각 대륙 연맹 그룹을 설립했다. 이 그룹에서 선수와 구단 모두를 위해 선수들의 이적과 거취에 관한 규정을 일시적으로 변경하거나 특별 허가할 필요성을 논의할 것이다.  선수 등록 기간의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업은 이미 시작됐으며, 각 대륙 연맹은 물론이고, 각국 협회와 구단, 리그 선수들까지 모든 이해당사자의 조언 아래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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