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르투아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티보 쿠르투아(레알마드리드)는 이케르 카시야스를 가장 존경한다.

코로나19가 유럽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시작으로, 독일과 프랑스, 스위스, 영국 등 유럽 전역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다. 외출 금지 명령이 떨어지는 등 각국은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스포츠계와 축구계에도 영향이 크다. 라리가는 27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이외에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리그가 모두 멈췄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도 중단됐다. 올 여름 열릴 계획이었던 도쿄 올림픽과 유로2020까지 1년 연기를 결정했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축구 선수들도 '자가 격리' 상태에 돌입했다. 훈련과 경기로 바쁜 시간을 보낼 시점에 여유가 생기자,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쿠르투아 역시 그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팬들이 보낸 질문에 답변했는데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가 이를 모아 보도했다.

쿠르투아가 가장 소중하게 보관하는 유니폼은 바로 "이케르 카시야스와 처음으로 바꾼 유니폼"이다. 쿠르투아는 벨기에 출생이지만 레알을 오랫동안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어렸을 때 좋아했던 골키퍼로도 "이케르 카시야스와 에드빈 판 데르 사르"를 꼽았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벨기에는 3위를 차지했고 쿠르투아는 이 대회에서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쿠르투아는 "아주 자랑스럽다. 하지만 개인 수상보단 팀의 트로피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보여준 대회 최고의 선방으론 "8강전에서 막은 네이마르의 슈팅"이라고 말했다.

은퇴한 선수 가운데 함께 뛰고 싶은 선수론 "호나우두 나자리우"를 꼽았다. 호나우두는 FC바르셀로나, 인터밀란, 레알마드리드, AC밀란 등에서 뛰며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최고의 공격수로 꼽혔다. 하지만 현재 레알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를 골라달란 질문엔 '이모티콘'으로 답변하는 재치도 보여줬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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