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2020-21시즌 '나이키' 원정 유니폼 유출 ⓒ풋티헤드라인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리버풀과 용품 후원 계약이 끝나는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 '마지막 한 방'을 기대했다.

리버풀은 시즌 초반부터 파죽지세로 승점을 쌓아간 결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승점 6점을 남겨 뒀다. 9경기가 남아 있어 우승이 확실시됐다. 지난해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 전 세계에 노출됐던 뉴발란스는 계약 마지막 해 리버풀 구단 역사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 순간을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리그가 멈추면서 상황이 꼬였다. 리버풀과 뉴발란스의 계약은 오는 6월. 프리미어리그는 다음 달 30일 재개할 예정이지만 영국과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더 미루어질 가능성이 현지에서 제기되고 있다.

뉴발란스와 계약이 끝나면 리버풀 선수단은 새 후원 계약을 맺은 나이키 유니폼을 입는다. 최악의 경우 나이키 유니폼을 입고 샴페인을 터뜨리는 장면을 상상할 수 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뉴발란스 측은 리버풀이 우승할 땐 자사 유니폼을 입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만약 계획이 실패한다면 뉴발란스 측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따른 보너스 지급은 물론 이미 지불한 리베이트 반환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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