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령층을 위해 3000만 원을 기부한 가수 MC몽.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가수 MC몽이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과 피해 극복을 위해 조용히 기부했다.

30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MC몽은 밀알복지재단과 사단법인 희망조약돌에 각각 1500만 원씩 모두 3000만 원을 기부했다.

MC몽은 어릴 때 일찍 여읜 조부모에 대한 그리움이 컸던 터라 코로나19로 노령층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워했다.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생각한 그는 조용히 도움을 주기 위해 소속사에도 알리지 않았다. 기부처인 밀알복지재단, 희망조약돌도 자신이 검색해 찾은 곳으로, 두 곳에 직접 전화를 걸어 "가장 급한 곳에 꼭 써달라"고 당부했다.

MC몽의 성금을 받은 밀알복지재단, 희망조약돌은 전화를 걸어 기부한 사람이 MC몽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본명인 신동현으로 기부금을 건넸기에 양측 단체 모두 "MC몽이 기부한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희망조약돌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MC몽이 신동현이라는 이름으로 1500만 원을 기부한 것이 맞다. 전화를 걸어 기부 의사를 밝힐 때에도 본명을 얘기했기 때문에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할머니 생각이 나서 노인 분들을 도울 수 있는 단체를 검색해 봤고, 인터넷으로 저희 희망조약돌을 찾았다고 하더라. '어린이나 노인 분들 상관없이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있는 어려운 분들을 위해 사용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더라. 소중한 기부금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MC몽은 이번 코로나19 기부 외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부터 힘든 가정 형편의 노인들까지, 조용하지만 꾸준한 선행을 이어왔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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