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에리 앙리는 2002-03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4골 25도움을 기록했다. 단일 시즌 20골 20도움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앙리가 유일하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스트라이커를 꼽는 자리에서 영국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49)는 아스널 출신 공격수 티에리 앙리(42)와 맨체스터시티 세르히오 아구에로(31)를 이야기했다.

영국 매체 BBC가 축구 팬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공격수 톱10을 묻는 코너에 패널로 참여해서 한 말이다.

시어러는 "난 앙리보다 아구에로를 위로 본다"며 "아구에로는 32살이 됐지만 아직도 왼쪽, 오른쪽, 가운데 골문을 공략한다. 아구에로가 좋은 팀에서 뛰고 있긴 하지만 260경기에서 180골이다. .또 그가 이긴 경기를 세어 보라"고 말했다.

앙리가 258경기 175골을 남기고 은퇴한 뒤, 아구에로는 지난 1월 13일 아스톤빌라전에서 해트트릭으로 통산 득점을 177골로 쌓아 앙리를 넘어섰다.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아구에로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261경기 180골을 기록 중이다. 통산 득점 1위 시어러가 갖고 있는 441경기 260골에는 모자라지만 통산 시어러, 웨인 루니 단 두 명뿐인 200득점 클럽은 가시권이다.

시어러는 "난 아구에로와 앙리 둘 다 좋다. 다만 공격수로 역할이 조금 다를 뿐"이라며 "지금은 센터 포워드라는 개념이 강하지 않지만 변하지 않는 목적은 골을 넣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어러는 441경기 260골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 선수에 올라 있다. 시어러가 1990년대를 풍미했다면 앙리가 2000년대, 그리고 현재 아구에로가 계보를 이어 가고 있다.

"아구에로와 앙리는 골잡이 중 골잡이"라고 시어러는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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