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 시절의 야누자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알소시에다드 다음으로 좋아하는 팀이다." 아드낭 야누자이는 레알소시에다드에 대한 충성심을 나타냈다.

야누자이는 2013년 7월 맨유의 1군에 합류했다.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에만 27경기에 나서 4골 4도움을 올리며 떠오르는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야누자이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2015-16시즌 후반기엔 도르트문트, 2016-17시즌엔 선덜랜드로 임대를 떠났다가 복귀했다. 결국 맨유 1군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17년 여름 스페인 레알소시에다드로 이적했다. 맨유에서 남긴 기록은 63경기 출전에 5골과 6도움이다.

2017-18시즌부터 라리가에서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소시에다드 이적 뒤엔 81경기에 출전해 12골과 14도움을 올리며 보다 나은 기록을 쌓고 있다. 아직 확고한 주전으로 도약하진 못했지만 여전히 팀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힘을 보태고 있다.

야누자이는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와 인터뷰에서 소시에다드에 대한 충성심을 감추지 않았다. 야누자이는 "아틀레틱클럽과 더비를 좋아한다. 압박감이 대단한데 그것을 좋아한다"며 "소시에다드가 아틀레틱클럽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이 항상 나오진 않는다"고 말했다. 소시에다드와 아틀레틱클럽은 함께 바스크 지방을 연고로 하면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어 야누자이는 "빌바오(아틀레틱클럽)로 절대 떠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팀 동료들이 슬퍼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역사적, 지역적 라이벌 팀으론 이적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옛 소속 팀에 대한 애정도 표현했다. 야누자이는 "맨유는 소시에다드에 이어 나의 두 번째 팀"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가장 뛰어난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라고 생각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폴 포그바(맨유)"라면서 "그와 함께 뛰면서 성장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2003-04시즌부터 6시즌을 맨유에서 보냈으며, 포그바도 숱한 이적설 속에 아직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수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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