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르디올라 감독과 무리뉴 감독(오른쪽)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자가 격리 중에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팬들과 소통한 스페인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32, AS 모나코)가 함께 한 최고의 감독 두 명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과 첼시 시절 함께 한 주제 무리뉴 감독을 꼽았다. FC 바르셀로나 시절 여섯 개의 우승컵을 함께 든 주제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언급하지 않았다.

파브레가스는 "난 세계 최고의 감독들과 일했기 때문에 불평할 수가 없다"며 최고 두 명을 묻자 "벵거와 무리뉴"라고 답했다. 

스페인 카탈루냐 태생인 파브레가스는 라마시아에서 성장하다 아스널로 스카우트되어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아스널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다 바르셀로나로 전격 이적했다. 엘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격전을 벌였던 파브레가스이기에 과르디올라 감독 대신 레알을 지휘한 이력이 있는 무리뉴 감독을 꼽은 것은 이레적이다.

파브레가스는 "난 무리뉴를 사랑한다. 그가 날 첼시로 데려와줬기에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무리뉴 감독이 2018년 첼시에서 경질되던 당시에도 지지를 표한 바 있다. 

파브레가스는 "아르센은 늘 날 아들처럼 대해줬다. 대단했다. 하지만 내가 가장 가깝게 지낸 감독은 무리뉴"라며 인간적으로 교감을 많이했던 사이라고 밝혔다. 파브레가스는 "그는 내가 첼시의 리더라고 느끼게 해줬고, 날 믿어줬다"며 "무리뉴 감독과 함께 한 일들, 시간들은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

파브레가스는 "내가 아스널에서 뛸 때 첼시 감독이었고, 바르셀로나에서 뛸 때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어서 대적했지만 우리는 좋은 관계를 맺게 됐다"며 첼시에서 함께 한 시간을 통해 무리뉴 감독과 친해졌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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