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리에A를 떠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가 이탈리아를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코로나19 탓에 세리에A를 등지고 프리미어리그(PL) 컴백이나 리그 앙으로 무대를 옮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게로'는 1일(한국 시간) "코로나19가 장기전 국면에 들어서면서 세리에A 조기 종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리그가 이르게 마감된다면 유벤투스는 고민에 빠질 것이다. (구단 재정이 악화된 상황에서) 주급 50만 파운드(약 7억 5000만원)를 수령하는 호날두를 이적시킬 확률이 높다"고 보도했다.

호날두 몸값을 감당할 수 없을 거라는 전망이다. 최근 유벤투스 선수단은 임금 삭감에 동의했다. 리그가 멈춘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치 임금을 일정 비율 줄인 뒤 수령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호날두 연봉은 여전히 높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호날두가 받는 연봉은 약 7000만 유로(약 940억 원). 세리에A에서 독보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유벤투스가 재계약 협상에 소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리그 중단으로 관중 수입과 광고 판매, 텔레비전 중계권료 등이 반토막 난 상황에서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 호날두와 재계약에 적극성을 발휘하기 쉽지 않을 거라는 게 일 메사게로 시선이다.

ESPN, 데일리 메일, 마르카 등은 호날두의 PL 복귀를 조심스레 점쳤다. 호날두 연봉을 감당할 만한 구단이 한정적이어서다. 이들 매체는 친정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호날두 다음 행선지로 예상했다.

아울러 실탄이 풍부하고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이적에 대비해야 하는 파리 생제르맹(PSG)도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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