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는 모든 스포츠를 멈추게 했을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훈련마저 제한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진정은커녕 대유행 그 이상의 단계로 심각해지면서 전세계 스포츠가 전부 멈춰섰다. 메이저리그는 개막을 무기한 연기한 뒤 선수들을 캠프가 아닌 집으로 돌려보냈다. 메이저리거들은 언제가 개막일지도 모르는 채 가능한 일찍 시즌에 들어갈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처지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포수 대니 잰슨이 동료 라우디 텔레즈의 차고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안전한 훈련법'에 대해 보도했다.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은 "손으로 뭔가 옮기는 일이 많은 야구는 감염 위험이 있다"며 캐치볼조차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애슬레틱은 오타와 대학 미생물학자 제이슨 테트로에게 '코로나19 시국에서의 안전한 훈련법'이 무엇인지 물었다.

테트로는 "야구는 물론이고 축구도 마찬가지다. 운동은 호흡을 빨라지게 만들고, 입에서 나온 침방울이 공을 통해 손으로 옮겨갈 수 있다. 공을 만진 뒤 얼굴을 만지면 전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야구공에 침을 묻히는 습관이 있는 투수들은 특히 위험할 수 있다.

캐치볼보다는 그물에 공을 던지는 쪽이 안전하다. 만약 동료와 함께 운동해야 한다면 두 선수 모두 물리적 거리두기를 실천에 옮기면서 사실상 격리된 상태여야 안전하다. 테트로는 "모두가 무증상인 가운데 파트너를 바꾸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론토는 구단 차원에서 선수들의 물리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다. 앳킨스 단장은 "다른 종목의 사례로 코로나19가 얼마나 통제하기 어려운지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곧 고립이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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