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테임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매체 '12UP'가 2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거포 순위를 매겼다. 

1위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오른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가 2위, 13년 3억 3천만 달러 계약을 맺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가 5위에 자리를 잡았다. 워싱턴 내셔널스 1루수 에릭 테임즈는 9위에 선정됐다. 

KBO 리그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뛴 테임즈는 세 시즌 동안 타율 0.241, 72홈런, 161타점 OPS 0.848로 활약했다. 왼손투수 약점이 크게 드러났으나,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는 빼어난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밀워키가 테임즈와 연장 계약 옵션을 포기했고 테임즈는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에 나왔다. 그는 워싱턴과 1년 총액 400만 달러, 2021년 뮤추얼 옵션이 따르는 계약을 맺었다.

'12UP'는 "밀워키에서 3년 동안 많은 홈런을 친 테임즈는 25홈런 시즌을 뒤로하고 워싱턴 내셔널스 주전 1루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거대한 선수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을 수도 있다"며 지난 시즌 이상의 활약을 기대했다.

5위 하퍼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커리어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올스타전 출전을 놓쳤지만, 여전히 35홈런을 쳤다. 필라델피아 외야수는 여전히 경기에서 가장 두려운 타자 가운데 한 명이다"고 설명했다.

2위에 이름을 올린 알론소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신인 최초 53홈런을 쳤다. '12UP'는 "신인 1루수였던 알론소는 홈런으로 메이저리그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신인 최초 시즌 53홈런 대기록을 세웠다. 메츠 팬들은 알론소가 앞으로 몇 년 동안 메츠 대표 작품이자 선수로 기용되는 것에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위 아쿠나 주니어에 대해서 매체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유일하게 진정한 5툴 선수다. 아쿠나 주니어는 2019년 애틀랜타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고 41홈런을 쳤다. 그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며 앞으로 더 무서운 타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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