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김윤식.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외야수 이천웅은 지난달 22일 청백전에서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신인 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기습번트에 성공했다. 이천웅이 1루에 안착하자 기회를 이어받은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천웅은 "(김)현수 형이 신인 킬러라고 하더라. 그래서 기회 연결할테니 쳐보라고 했다"고 돌아봤다. '신인 신고식이었나'라는 질문에는 "그런 셈"이라며 웃었다.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김윤식 역시 김현수에게 안타를 허용한 적이 있다. 그런데 선발 테스트 기회를 얻은 2일 잠실 청백전에서는 김현수를 꽁꽁 묶었다. 2타수 무안타였다. 

지난 세 차례 연습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윤식은 2일 LG의 6번째 청백전에서 처음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3이닝 4피안타 2볼넷 1실점. 1회부터 3회까지 매번 선두타자를 내보냈는데 2회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1회는 이천웅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형종을 탈삼진 처리했다. '신인 킬러' 김현수는 유격수 땅볼, 이어서 채은성까지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2회에는 김호은을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뒤 백승현에게 볼넷, 1사 후 박재욱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2사 만루에서는 이천웅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3회에는 시작부터 득점권 위기였다. 이형종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다. 이번에는 김현수-채은성-김호은을 연달아 잡고 임무를 마쳤다. 

청백전 성적은 8이닝 1실점이 됐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가 나왔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다양한 구종을 시험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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