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백전 첫 5이닝을 소화한 김태훈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K 선발 투수들인 문승원과 김태훈이 나란히 5이닝을 던지며 페이스를 조절했다. 1.5군 및 2군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퓨처스팀(2군)은 또 1군 선수들을 압박하며 좋은 스파링 파트너가 됐다.

SK는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수펙스팀과 퓨처스팀으로 나뉘어 팀 8차 청백전을 진행했다. 전반적으로 투수전이 이어진 가운데 수펙스팀이 1-2로 뒤진 9회 겨우 동점을 만들고 패배를 면했다. 최종 결과는 2-2 무승부. 지난 3월 30일 경기에서 6-2로 수펙스팀을 꺾었던 퓨처스팀은 이날도 대등한 경기로 자신감을 얻었다. 

수펙스팀 선발투수로 등판한 문승원은 5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퓨처스팀 선발투수 김태훈 또한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두 선수 모두 직전 등판보다 구속이 떨어뜨린 채 컨디션 점검에 임했다. 불펜도 좋았다. 수펙스팀은 정영일 서진용 김세현 하재훈이 무실점을 기록하며 선전했고, 퓨처스팀은 김주한 박희수가 수펙스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퓨처스팀은 1회 정진기가 문승원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홈런을 쳐 선취점을 뽑았다. 수펙스팀은 1회 반격에서 선두 김강민의 우중간 2루타, 1사 후 최정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퓨처스팀은 2회 선두 최항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거연이 적시 2루타를 때리며 다시 앞서 나갔다.

수펙스팀은 이후 김태훈을 상대로 몇 차례 기회를 얻었지만, 2회 무사 1,2루 기회를 놓치는 등 득점권 상황에서 줄곧 고전했다. 8회에도 2사 2,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9회 김창평이 3루수를 뚫는 좌전안타, 노수광의 내야안타에 이은 1사 1,2루에서 윤석민이 우전 동점 적시타를 터뜨려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이어진 1사 1,3루 끝내기 기회를 살리지 못해 승리하지는 못했다.

한편 SK는 연습경기 일정이 4월 7일에서 21일로 밀림에 따라 당초 훈련일이었던 3일을 휴일로 바꿨다. SK는 3일과 4일 이틀 휴식을 취한 뒤, 5일 인천에서 다시 청백전을 가질 예정이다. 5일에는 순번상 외국인 투수들인 닉 킹엄과 리카르도 핀토가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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