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하루빨리 한국 팬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1년 총액 85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한국으로 건너왔지만, 개막 연기로 데뷔가 늦춰진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5일 구단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최근 입국 후 자가격리 중인 뷰캐넌은 “갇혀있는 느낌은 괴롭지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쩔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운동만 하면서 지내고만 있다”고 말했다.

뷰캐넌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들은 다 하고 있다. 구단에서 실내 자전거와 덤벨 등 운동기구들을 지원해줘서 다양하게 운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던지는 손끝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집에서 피칭삭스를 이용해 공을 던지고 있다. 또, 예전 등판 동영상을 보면서 투구폼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뷰캐넌은 지난달 25일 귀국한 뒤 자가격리 조치를 받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이달 8일 선수단으로 복귀한다.

뷰캐넌은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자가격리)는 재미가 없다. 원래 야외활동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안에서 갇혀있는 느낌을 받아 괴롭다”고 현재 기분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 준비를 게을리할 수는 없다. 뷰캐넌은 “매끼 식사를 잘 챙겨먹 고 있다. 아침에는 오믈렛을 직접 만들어 먹고, 점심과 저녁에는 닭가슴살 시금치 샐러드와 닭가슴살 샐러드 파스타 등을 해 먹는다. 필요한 식재료는 구단 관계자가 직접 장을 봐와 문 앞으로 놔준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뷰캐넌은 끝으로 “팬 여러분들은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말해주고 싶다. 선수들 역시 팬들처럼 야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 하루빨리 올 시즌이 개막해서 만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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