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인 루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웨인 루니(35)가 영국 정부의 임금 삭감 요구에 불만을 드러냈다.

루니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타임즈'를 통해 "만일 정부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내게 재정적 지원을 해달라고 접촉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 난 그럴 만한 위치에 있다. 하지만 모든 축구선수들이 그런 건 아니다"라며 "그런데 갑자기 모든 선수들에게 30%의 임금을 삭감하라 한다. 왜 선수들이 희생양이 된 것이냐?"고 말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선수들의 임금 삭감을 논의했다. 구단들 역시 선수들의 임금 삭감에 긍정적이다. 코로나19로 시즌이 장기간 중단되며 리그와 구단 모두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영국 보건부 장관까지 나섰다. 맷 행콕 장관은 지난 3일 정부 브리핑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은 임금을 삭감하고 각자의 임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리그와 구단, 영국 정부까지 모든 선수들의 임금 삭감을 요구하자 루니가 반기를 든 것이다.

루니는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전달해줘야되는데, 축구선수들의 임금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코로나19로부터 주의를 돌리려는 생각인지 의심된다"며 "선수들을 코너로 몰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