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콧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영국 매체가 가장 저평가된 아스널 선수로 시오 월콧을 꼽았다.

아스널은 13회 잉글랜드 1부 리그 정상에 섰다. FA컵도 13번이나 따냈고 2번의 리그컵 우승도 있다. 아직 유럽 클럽대항전 우승이 없지만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명문이란 것엔 이견이 없다. 역사가 깊은 클럽답게 수많은 '전설'이 탄생했다. 이 가운데 가장 저평가된 선수가 있다면 누구일까?

영국 런던 지역지 '이브닝스탠다드'는 이젠 에버튼에서 활약하는 시오 월콧을 꼽았다. 그는 데뷔 당시 받았던 기대만큼 잠재력을 폭발시키지는 못했다. 14번의 부상 이력은 월콧의 발목을 잡았다. 

월콧은 잉글랜드 전체가 기대하던 '특급 재능'이었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돌파 능력에서 주목을 받았다. 불과 16살의 나이에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고 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2006년 1월 사우스햄튼을 떠나 아스널에 합류했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던 월콧은 A매치에 출전하고 2006년 독일 월드컵 엔트리에도 포함됐다. 그리고 아스널에서 12년. 월콧은 2018년 1월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12년을 아스널에서 보냈지만 월콧을 향한 평가는 박하다. 이 매체가 주목한 것은 월콧의 기록이다. 월콧은 아스널에서 397경기에 나서 108골을 기록했다. 구단 역사에서 15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다. 프리어리그에서 기록한 65골은 구단 역사에서 6번째다.

또한 월콧의 397경기 출장 기록은 '킹' 티에리 앙리도 뛰어넘는다. 앙리는 377경기에 출전했고 2000년대 초반 아스널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전설이다.

1990년대 후반의 또 다른 전설 데니스 베르캄프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월콧은 베르캄프보다 26경기에 덜 출전했고, 득점 역시 12골이 적을 뿐이다.

2019-20시즌에도 25경기에 출전해 1골과 3도움을 올리고 있다. 주전과 교체 출전을 오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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