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와 엘클라시코의 전성 시대를 이끈 호날두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FC)와 레알 마드리드는 찰떡궁합이었다. 2009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호날두는 갈락티코 2기를 이끌며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를 새로 썼다.

호날두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 총 438경기에 나서 450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 통산 최다 득점자가 됐다. 경기당 득점이 1.03골에 달한다.

호날두는 득점에 관한 레알 마드리드 대부분의 개인 기록을 독식했다. 2014-15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단일 시즌 공식전 최다 득점(61골)과 라리가 최다 득점(48골) 기록을 세웠다.

두 번의 라리가 우승과 두 번의 코파 델레이 우승, 네 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세 번의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에 기여한 호날두는 스페인 내 세금 문제로 마찰이 생겼고, 이를 보호해주지 않은 레알 마드리드 구단에 실망감을 표하며 2018년 여름 유벤투스로 전격 이적했다.

호날두가 전성기에서 내려오던 시점에 1억 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기록했는데,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 모두 2018-19시즌과 2019-20시즌에 팀 성적과 개인 기록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호날두는 지난 3월 유벤투스의 경기 일정이 코로나19로 연기되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방문해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엘클라시코를 관전하기도 했다. 여전히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의 관계가 좋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는 10일 인터넷판 보도를 통해 호날두와 막역한 사이인 포르투갈 대표 선수 주제 폰트의 말을 빌어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생각 중이라고 보도했다.

폰트는 "호날두는 항상 레알 마드리드 복귀에 마음이 열려 있다"며 "그는 레알 마드리드를 사랑한다. 복귀에 대한 문을 닫은 적이 없다"는 말로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이 온다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스포르트는 실제로 유벤투스가 6,000만 유로(약 795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 받으면 호날두를 내줄 수 있는 입장이라며 거듭 호날두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움직인다면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의 재회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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