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의 세계 포스터. 제공|JTBC스튜디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9회부터 16회까지 19세 시청등급으로 방송된다.

JTBC스튜디오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 측은 23일 "내일 방송되는 9회부터 마지막 회인 16회까지 19세 시청등급으로 방송된다"면서 "등장 인물들의 고조되는 갈등을 보다 현실감 있게 담아내기 위해 19세 시청등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전환점을 맞는 2막에서 지선우(김희애)와 이태오(박해준)의 심리 싸움이 다시 본격화된다. 완벽하게 달라진 판 위에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 변화, 이들의 대립과 갈등이 한층 내밀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8회에서 김희애가 괴한에 폭행 당하는 장면을 '가해자 관점'의 앵글로 보여줬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기존 방송분에 대해 제기된 우려에 대해서는 겸허히 듣고 남은 제작과정에 숙고하겠다. '부부의 세계'를 애시청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부부의 세계'는 다시 휘몰아치는 폭풍의 시작점에서 2막을 연다. 이태오의 반격에 휘청거렸던 지선우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지선우와 이태오는 완벽하게 달라진 관계 구도 속에서 보다 치열한 심리전을 펼친다. 

무엇보다 판을 뒤엎을 변수들도 곳곳에 등장하며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들끓는 분노와 증오를 쏟아냈던 지선우와 이태오 사이의 감정의 불씨는 미처 다 진화되지 못한 듯, 다시금 불타오르고 있다. 

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행복, 완벽한 세계를 구축했다고 생각했을 여다경(한소희)의 세계에도 '불안'이라는 균열도 찾아들고 있다. 부모의 이혼에 대한 죄책감으로 위태롭게 흔들리는 아들 이준영(전진서)부터 지선우에 대한 악감정으로 이태오에게 협력하는 박인규(이학주), 그리고 민현서(심은우)의 재등장도 예측 불가한 전개를 예고했다.

딸 여다경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여병규(이경영)와 부원장 자리를 탐내는 설명숙(채국희)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 여기에 지선우에게 호감을 보이며 이태오의 신경을 자극하는 김윤기(이무생)의 존재도 긴장감을 자아낸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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