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배우 오카에 쿠미코가 사망했다. 출처|스태프업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일본 코미디언 시무라 켄에 이어 유명 배우 오카에 쿠미코도 코로나19로 숨졌다. 일본 내에서 코로나 19 유명 연예인이 사망한 건 이번이 두번째. 연이은 유명인들의 사망 소식에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23일 산케이 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오카에 쿠미코는 이날 오전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64세.

오카에 쿠미코는 지난 3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여 집에서 요양해왔으나 6일 아침부터 상태가 악화되면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인공 호흡기를 사용해 호흡하며 치료를 계속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오카에 쿠미코는 지난해 말 초기 유방암 수술을 받았고, 지난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카에 쿠미코는 1975년 TBS 드라마로 데뷔했으며, 1978년부터 NHK 퀴즈프로그램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오랜 시간 드라마에 출연해 일본인들에게 사랑받았으며, 1996년 9월부터 2014년 3월까지 TBS 아침 프로그램 '하나마루 마켓' 진행을 맡기도 했다.

아울러 애니메이션 '고양이의 보은'과 '극장판 포켓몬스터' 등에서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특히 '고양이의 보은'에서 주인공 하루의 엄마 목소리를 연기해 국내에 이름을 알리기도 한 배우다.

▲ 고 시무라 켄. 출처ㅣ시무라 켄 인스타그램

앞서 국민 개그맨으로 불린 시무라 켄도 지난달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사망해 일본에 큰 충격을 안긴 가운데 일본은 이미 다수의 연예계 종사자들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배우 이시다 준이치, 유명 방송작가 쿠도 간쿠로, NHK 아나운서 출신 프리랜서 방송인 스미요시 미키 등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TV아사히는 메인 보도프로그램인 '보도스테이션'의 앵커 토키마와 유타와 여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4월 23일 오전 9시 기준 일본(크루즈 포함)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만 2704명으로 늘었다.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450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311명,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15명이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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