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원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 최원준이 한층 성장한 공격력으로 KIA 공격의 중심이 되고 있다.

KIA는 2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6-6으로 비겼다. 지난 21일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2-4로 진 KIA는 이날도 무승부에 그치며 첫 승을 챙기지 못했다. 

KIA는 최원준(중견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유민상(1루수)-장영석(3루수)-오선우(우익수)-백용환(포수)-박찬호(유격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한화는 정은원(2루수)-오선진(3루수)-제러드 호잉(우익수)-이성열(지명타자)-송광민(1루수)-유장혁(중견수)-최재훈(포수)-노시환(유격수)-장운호(좌익수)로 KIA에 맞섰다.

무승부에 그쳤지만, KIA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최원준은 리드오프로 제 몫을 다했다. 최원준은 4타수 4안타 2도루 1득점으로 맹활약해 1번 타자의 할 일을 다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최원준은 중전 안타를 쳐 출루했고, 김선빈 우전 안타, 최형우 볼넷으로 3루까지 진출, 유민상 우전 안타 때 득점했다. 2회초에는 1사 주자 없을 때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4회초 1사 주자 없을 때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쳤고,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쳐 1루를 밟았다. 최원준은 도루로 2루를 훔친 뒤 대주자 최정민과 교체됐다.

최원준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다. KIA는 최원준에게 코너 외야와 3루 등을 맡기며 가능성을 시험했다. 2017년 KIA 타이거즈가 통합 우승을 차지할 당시 최원준은 정규 시즌 72경기에 나서 타율 0.308 3홈런 27타점 OPS 0.813으로 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2018년 잦은 실책으로 흔들리는 경기력을 보여줬고 2019년에는 타율 0.198 OPS 0.545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공격력이 그의 장점이었지만, 장점은 온데간데 없었다.

KIA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외국인 맷 윌리엄스 감독을 선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1번 타자 후보로 김호령, 박찬호와 함께 최원준을 지목했다. 지난 시즌 경기력을 고려한다면, 김호령, 박찬호와 경쟁에서 최원준이 이기기는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2020년 최원준은 달라지고 있다. 공격적인 리드오프 가치를 마음껏 뽐내며 윌리엄스 감독 선택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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