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구라가 부친의 이야기를 꺼냈다. 출처ㅣMBN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루게릭병으로 8년간 투병 후 세상을 떠난 부친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MBN '지구방위대'에서는 김구라가 김형준, 전진, 허경환, 하승재, 박휘순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위기를 맞은 화훼 농가를 위해 꽃 소비를 독려하는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나섰다.

김구라와 하승진은 직접 손질하고 포장한 장미꽃을 들고 꽃 배달을 시작했다. 하승진은 이동하던 중 "아까 계속 아이스버킷 챌린지(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한 기금 마련 이벤트)라고 하더라"고 이유를 물었다.

이에 김구라는 "우리 아버지가 루게릭 병으로 돌아가셨잖아"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우리 아버지가 내가 결혼할 때쯤인 1998년 루게릭 판정을 받았다. 그 후 7~8년 정도 투병생활을 하시다 2005년에 돌아가셨다"며 "어머니도 아버지 돌보느라 힘드셨지만 가장 힘든 사람은 본인이었을 거다. 그게 얼마나 힘든 병인지 안다"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지난 2015년 SBS '동상이몽'에서도 "루게릭은 근육이 약해지며 신경이 굳는 중증 질환이기 때문에 가족들의 고충이 매우 크다"며 "우리 아버지도 그랬었다. 하지만 먹고살기 바빠 제대로 해드린 게 없다"라고 씁쓸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김구라는 최근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예능 '구라철'에서 여자친구와 열애를 고백했다. 그는 "자주 가는 밥집이 있었는데 아침은 이제 여자친구가 차려줘서 먹는다. 아시다시피 여자친구와 거의 식구처럼 지내다가 이젠 저희 집에 같이 살고 있다"고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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