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소희가 박해준의 김희애 스토킹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박해준이 김희애에 대한 미련으로 스토킹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소희가 알게 됐다. 혹시나 의심은 점점 확신이 되어가고 한소희는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2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9회에서 여다경(한소희)는 남편 이태오(박해준)이 여전히 지선우(김희애)를 향한 마음을 거두지 못하고, 스토킹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선우의 여우회 가입을 찬성한 여다경은 "목적이 무엇이냐. 평화롭게 지내자는 건지 싸우자는 건지 모르겠다"고 물었고,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보내는 경고라고 해두자. 내가 여기 들어온 걸 알면 이태오도 조심하지 않을까 싶어서"라고 했다.

이어 지선우는 "니 남편이 날 스토킹해.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야"라고 말했다. 여다경이 믿지 않자 "걱정스럽다. 너는 이태오를 모른다"고 경고하면서 "너랑 사우려는 게 아냐, 니가 모르는 걸 알려주려는 거지, 니 남편 잘 잡아. 제발 부탁 좀 하자"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여다경은 아무렇지 않은 듯 했지만, 몹시 신경이 쓰이는 듯한 속내를 숨기지 못했다. 못내 의심이 갔던 여다경은 다시 고혜림(박선영)을 찾아가 지선우가 왜 여우회에 들어오려는지 물었다.

이에 고혜림은 "남편, 얼마나 믿느냐. 솔직하게 말하겠다. 나는 여다경 보다 이태오가 더 별로인 사람이다. 그쪽 집안일이라면 더 이상 휘말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태오에 대한 잇단 불신의 말에 충격을 받은 여다경은 결국 이태오의 세컨드폰을 보게 됐고, 그 속에 지선우를 몰래 촬영한 수많은 사진을 발견했다. 

▲ '부부의 세계' 9회 방송장면. 방송화면 캡처

그 사이 이준영(전진서)이 박인규(이학주)에게 납치된 것이 아닌가 걱정한 지선우와 이태오는 아들을 찾아 나섰다. 이태오는 박인규에게 지선우 폭행을 사주했지만, 박인규가 지선우에 대한 악감정으로 애초 합의와 달리 이준영에게까지 위해를 가하려 하자 이태오는 박인규에 분노했다.

하지만 박인규가 이태오의 폭행 사주 사실을 알릴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큰 돈을 요구했고 이태오는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집으로 돌아온 이태오는 여다경에게 "준영이를 찾느라 늦었다"고 하자, 여다경은 화를 내며 "지선우를 잊지 못하느냐"고 했고, 이태오는 "그 여자를 눈 앞에서 치워버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여다경은 눈물을 삼키며 '그래, 믿어볼게"라고 말했다.

박인규는 일부러 지선우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고, 지선우는 자신의 집에 침입한 괴한이 박인규임을 직감하고 이태오에게 분노했다. 

방송 말미, 이태오의 장인인 여병규 회장(이경영)과 김윤기(이무생)가 서로 내통하는 사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여 회장은 기부금과 지선우의 부원장 유지를 요구하는 병원장에게 새 부원장으로 김윤기를 추천했다. 

김윤기는 병원장에게 "여 회장을 사석에서 만난 적 없다"고 했지만, 여 회장과 김윤기는 사석에서 따로 만났다. 여 회장은 김윤기에게 "자네가 보기에 두 사람 관계는 어떤가"라고 물었고, 김윤기는 "두 사람 사이에 아직 감정이 남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관계"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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