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의 세계' 한소희.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부부의 세계'에서 완벽해 보였던 여다경의 세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소희는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여다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 숨막히는 전개와, 출연진들의 명품 연기로 매회 시청률을 경신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 나가고 있다.

25일 방영된 '부부의세계'에서는 애써 이태오(박해준)에 대한 믿음을 잡아보지만 계속 해서 포착되는 정황들과, 주변인 들의 경고에 점점더 흔들리는 여다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다경은 마사지샵에서 지선우(김희애)와 민현서(심은우)가 대화 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아직도 지선우를 돕고 있을 것이란 생각에 민현서를 다그쳤지만 오히려 "어쩐지 행복하지 않은것 같아서"라며 마음 속 깊은 불안을 들켜 당황했다.

가족들과 저녁 식사 자리, 자신의 식사를 챙기며 딸을 돌보는 이태오의 자상함에 잔잔한 미소가 번졌다. "정말 아무렇지 않은거야?"라는 여병규(이경영)의 물음에도 "난 태오씨 믿고, 아무 문제 없어"라고 이태오를 감쌌다. "행복하지 않으면 돌아와라"는 걱정에도 "아빠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라며 성숙하고 단단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여다경의 세계는 무너지고 있었다. 지선우 처럼 늦은 밤 와인으로 불안을 씻고, 머릿속에서 이태오를 향한 불신이 따라 다닌다 고백했다. 이태오는 여다경을끌어 안으며 안심 시켰지만 여다경은 서글픈 눈빛으로 안쓰러움 까지 자아냈다.

한소희는 잔잔해 보이지만 조금씩 무너지고 있는 여다경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얽혀버린 인물들의 관계에 몰입을 더해 시청자들을 끌어 들였다. 항상 날카롭게 날이 서있던 눈빛은 이젠 공허함까지 느껴지며, 낮게 깔린 목소리로 지친 여다경의 마음을 전했다.

승자의 당당함, 분노를 일으키는 뻔뻔함 부터, 불안, 공허 등 깊은 내면의 감정들까지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한소희. 예고를 통해 무엇인가를 목격한 후 충격에 휩싸인 여다경의 모습이 그려지며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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