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리흐트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마타이스 더 리흐트(유벤투스)가 스페인행에 관심을 두고 있다.

더 리흐트는 2019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많은 팀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아약스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힘과 높이를 모두 살린 수비로 빅클럽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아약스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올랐고, 네덜란드는 UEFA 네이션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더 리흐트는 수많은 관심 속에서 유벤투스 이적을 선택했다. 더 리흐트의 몸값은 옵션을 포함해 8500만 유로(약 1131억 원)에 이른다.

쓴 입맛을 다신 것은 FC바르셀로나였다. 요한 크루이프 이후 네덜란드 선수들이 친근감을 갖고 있는 팀인데다가, 바르사가 더 리흐트의 동료 프렝키 더 용을 영입하는 등 좋은 여건도 형성했기 때문이다.

1년 정도의 시간이 지난 가운데 더 리흐트가 차기 행선지로 바르셀로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문도 데포르티보'는 26일(한국 시간) 더 리흐트가 바르사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르사는 제라르드 피케가 전성기를 지나면서 중앙 수비수 보강이 필수다. 현재 바르사가 주전급으로 기용하는 중앙 수비수론 피케와 함께 클레망 렁글레, 사뮈엘 움티티가 있다. 움티티 역시 잦은 부상이 문제다. 장 클레어 토디보(샬케04)의 복귀가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유벤투스 역시 협상에 응할 유인이 있다. 바르사의 중원의 한 축인 아르투르의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영리한 아르투르에 깊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아르투르 영입을 위해 미랼렘 피야니치, 페데리코 베르나르데 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과 함께 더 리흐트를 협상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바르사는 아르투르를 내주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에 협상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두고봐야 한다.

이 매체에 따르면 더 리흐트는 유벤투스와 바르사의 접촉에 대해 이미 알고 있다. 더 리흐트는 현재 유벤투스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나, 바르사로 이적하는 것을 배제하진 않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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