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첫 연습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
▲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연습 경기 첫 홈런으로 팀의 선취점을 뽑았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의 막바지 추격에 진땀승을 거뒀다. 

두산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연습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7-0으로 앞서다 8회말 불펜 난조로 4점을 내주면서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연습 경기 성적은 3승1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은 예정했던 80구(82구)를 채우면서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6회말부터 박치국(1이닝)-이동원(1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뒤 8회말 등판한 권혁(⅓이닝 3실점)과 함덕주(⅔이닝 1실점)가 흔들렸다. 9회말에는 마무리 투수 이형범이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연습 경기 첫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4번타자 1루수로 나선 오재일도 1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갔다.

4회초 페르난데스가 0-0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 페르난데스는 SK 선발투수 문승원이 던진 몸쪽 깊이 들어온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폴을 때리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2-0으로 앞선 6회초 2사 3루에서는 허경민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3-0으로 거리를 벌렸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국해성의 대타 김재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SK 마운드가 김정빈에서 정영일로 바뀌었다. 박건우가 또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기회로 연결했고, 정수빈의 우익수 앞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8회초 3점을 더 뽑으면서 SK의 추격 의지를 꺾는 듯했다. 2사 2루에서 박건우와 정수빈이 연달아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마운드가 김주은에서 김세현으로 바뀌었고, 다음 타자 최주환이 밀어내기 사구를 얻어 5-0이 됐다. 이어 오재일이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7-0으로 거리를 벌렸다.

8회말 권혁이 등판하자마자 김강민과 윤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한동민이 2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김강민이 득점해 7-1이 됐다. 다음 타자 최항에게 볼넷을 내주자 마운드가 함덕주로 바뀌었고, 계속된 1사 1, 2루 위기에서 로맥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내줘 순식간에 7-4로 좁혀졌다. 

두산은 9회초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9회말 SK가 추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넘겨줬다. 선두타자 김강민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빌미를 제공했다. 이어 윤석민에게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맞았고, 무사 1, 3루에서 정진기를 2루수 땅볼로 내보낼 때 3루 주자 김강민이 득점해 7-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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