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포그바와 맥토미나이(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완벽한 상태'로 리그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영국 공영 매체 'BBC'는 현지 시간으로 27일 프리미어리그가 6월 8일 리그를 다시 시작해 7월 말 시즌을 마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5월 중순부터는 각 팀이 훈련을 시작하고 잔여 경기를 치르겠다는 구상이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 상승세를 타고 있던 맨유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다. 맨유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했고 이젠 코치가 된 마이클 캐릭이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바로 완벽한 중원 조합이 가능하다는 계산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9일(한국 시간) 유나이티드 팟캐스트에 출연한 캐릭 코치의 발언을 보도했다. 

캐릭은 "(다양한 미드필더들이 뛸 수 있는 것은) 이번 시즌 오랫동안 겪지 못한 상황이다. 부상이 있었고 경쟁을 원했다. 다양성이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선수들이 서로 다른 선택지를 줄 수 있다. 각각 강점이 있다. 또 함께 뛰는 것도 가능하다. 2,3명이 함께 뛸 수 있는 조합이 있다. 하지만 모두 다른 것들을 더해준다. 그것은 완벽한 조합이자 균형이다.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맨유는 중원 구성에 고민이 많았다. 폴 포그바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결장이 잦았다. 스콧 맥토미나이도 2달 정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동안 프레드와 네마냐 마티치가 고군분투해야 했다.

지난 1월 영입한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대박' 영입이 됐다. 개인적인 능력은 물론이고 동료들까지 환상적으로 살렸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포그바와 맥토미나이까지 복귀하면서 여러 조합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상대에 따라, 또 전술적 콘셉트에 따라 중원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캐릭 코치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뛰어야만 했다. 그렇지만 잘해줬다. 마티치와 프레드는 정말 잘해줬다. 서로를 보완하면서 잘 어우러졌다. 적절한 조합을 찾는 문제다. 어떤 경기에선 특정한 방식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 당장에 모든 선수의 컨디션이 올라가고 페르난데스가 팀에 녹아들면서 우리는 정말 다양한 선택지를 갖게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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