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투수 제이크 브리검(왼쪽)-에릭 요키시.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들이 첫 실전 등판에서 엇갈린 결과를 냈다.

키움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는 지난달 말 한국에 입국한 뒤 KBO 방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됐다. 이 때문에 팀 청백전에도 등판하지 못했고 천천히 몸을 만들었다.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에 처음 등판한 브리검, 요키시는 각각 3이닝 3피안타 무실점, 2⅔이닝 4피안타 6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브리검은 안정된 피칭을 이어간 반면 요키시는 3번째 이닝에 급격히 흔들렸다.

먼저 선발 등판한 브리검은 1회 공 5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회에는 오재일, 페르난데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으나 최주환을 삼진, 허경민을 병살타 처리했다. 3회 브리검은 2사 후 박건우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오재원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2번째 투수로 나온 요키시도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시작했다. 5회 역시 삼자범퇴. 그러나 6회 1사 후 박건우의 볼넷, 오재원의 내야안타, 오재일의 좌전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요키시는 김재환을 루킹 삼진 처리했으나 페르난데스에게 2타점 적시타, 최주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이어 허경민 땅볼 타구를 놓친 3루수 실책으로 페르난데스도 득점했다. 요키시는 2사 1,2루에서 교체됐고 남겨놓은 타자들이 유격수 실책으로 득점해 자책점이 추가됐다.

요키시는 타선이 한 바퀴 돌자마자 공략당하기도 했지만 6회 2번의 내야 실책이 그를 흔들어놓기도 했다. 첫 실전등판부터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요키시였다. 한편 팀은 두산을 10-6으로 꺾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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