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들이 마운드에 복귀했다.

키움 두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는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에 1,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브리검은 3이닝 무실점을, 요키시는 2⅔이닝 6실점(3자책점)을 각각 기록했다. 팀은 두산을 10-6으로 이겼다.

대만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갔던 브리검과 요키시는 지난달 말 한국에 돌아왔으나 KBO 방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됐고 이후 불펜 피칭을 하며 컨디션을 따로 끌어올렸다. 스프링캠프가 끝난 뒤 실전 경기 등판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손혁 키움 감독은 두 선수를 다음달 5일 예정된 개막에 맞춰 등판시키기 위해 이날 각각 3이닝 60구 정도를 던지게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브리검은 3이닝을 35개(스트라이크 25개+볼 10개) 만에 마친 뒤 더 등판하지 않았고 요키시도 실책 2개로 실점은 많았지만 투구수는 44개(스트라이크 24개+볼 20개)로 적었다.

경기 후 손 감독은 "두 외국인 투수를 빨리 교체한 것은 선수들이 알아서 잘 준비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욕심부리지 않고 바꿨다. 다른 선수들 역시 욕심부리지 않고 선수들 컨디션대로 운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키움은 15안타(1홈런)로 10득점을 올리며 탁월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김하성이 3안타 3타점, 이정후가 2안타 3타점, 박병호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손 감독은 "공격력이 개막에 맞춰서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고 상위 타선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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