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 촬영하는 정운찬 KBO 총재(왼쪽)-박원순 서울시장.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서울시와 KBO와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에 뜻을 모았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운찬 KBO 총재는 1일 잠실야구장에서 코로나19 대응 협력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박 시장은 협약식에서 "프로야구가 가능한 한 빨리 정상화돼 침체된 프로스포츠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시민들의 자신감과 활력을 되찾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총재는 "전례 없는 상황에서 개막이 연기됐지만 의료진의 봉사와 국민들의 희생, 노력 덕분에 5월 5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와 함게 성공적인 개막, 팬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노력하겠다. 국내 스포츠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는 만큼 시와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모든 구단과 협심해 철저한 방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재는 정부 차원에서 추진된 바 있는 ‘착한 임대인 운동’과 같은 시각에서 서울 연고 구단의 임대료 및 구장 광고권료 등 경기장 사용료를 감면을 요청했다. 또한, KBO 리그 관련 서비스 이용이나 물품 구매 시 지역화폐 사용 허용과 야구 관람 지원 캠페인 진행 등 프로야구의 재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함께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KBO리그가 5월 5일에 무관중으로 개막한다고 들었다. 오늘 방역 대책을 확인했는데 철저하게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놨더라. 처음은 무관중이겠지만 7대 방역 수칙을 잘 지킨다면 10퍼센트, 20퍼센트 씩 일부 관중들이라도 야구를 관람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지역감염이 거의 없을 정도로 호전됐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고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지금은 생활방역 단계다. KBO리그 시작이 생할 방역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빠른 시간 안에 정상화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이어 "프로야구 구단에 지원 방안이 있냐"는 질문에 "서울시는 지금까지 코로나 때문에 고통받는 시민들,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모든 부분에 지원해 왔다. 그런 측면에서 프로 구단도 임대료 (인하) 등을 충분히 고민해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