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잘하는 팀인가요?"

미국 매체 '야후스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KBO리그 10개 구단을 분석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미국 메이저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5일 개막을 앞둔 KBO리그를 분석하는 기사를 실었다. 매체는 10구단의 우승 역사와 최근 성적을 살펴보며 '잘하는 팀인가'라는 물음에 냉정한 평가를 달았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는 '그렇지 못한 팀'으로 분류됐다. 매체는 'KIA는 KBO 역사상 최다인 11번 우승을 차지했지만, 2000년 이후로는 2차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고, '삼성은 1982년부터 17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훌륭한 역사가 있는 팀이지만, 지금은 아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2016년부터는 포스트시즌에도 진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는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2008년 이래로 2018년 단 한 차례 플레이오프 진출에 그쳤다. 그리고 2019년 바로 9위로 떨어졌다. 롯데는 최근 1984년과 1992년 우승을 넘어서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1997년부터 2007년까지는 8등 6차례, 7등 2차례에 그쳤다. 2020년 전망은 어둡지 않다'고 덧붙였다.

LG 트윈스는 '가끔 잘하는 팀'이었다. 매체는 'LG는 KBO리그 원년부터 함께한 6팀 중 하나인데, 한국시리즈 우승은 2차례(1990년, 1994년)에 불과하다. 이후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플레이오프 진출과 우승 없이 고전했다'고 알렸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 두산 베어스는 명쾌하게 '잘한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두산은 2019년 챔피언이고, 최근 5년 동안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차례 우승(2015년, 2016년, 2019년)했다. 베어스는 KBO리그 원년인 1982년 우승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준우승팀 SK 와이번스는 '대부분 잘했다'고 했다. 매체는 'SK는 2000년 창단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이후에도 6차례 가을 야구(2018년 우승)에 진출했다. 리그 최고의 내야수인 3루수 최정을 데리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는 '최근에 잘하고 있는 팀'으로 소개했다. 매체는 '히어로즈는 현대 유니콘스가 해체되고 2008년 새롭게 태어난 팀이다. 리빌딩 끝에 2012년부터 7시즌 동안 6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은 없다'고 했고, NC와 관련해서는 '에릭 테임즈(워싱턴)가 뛰었던 팀으로 우승 경험은 없다. NC는 외야수 나성범과 포수 양의지까지 슈퍼스타 2명을 데리고 있다'고 했다. 
 
kt 위즈는 좋은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역사가 짧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2015년 창단해 2017년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뒤로 2018년 9위, 2019년 6위로 올라서며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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