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타일러 윌슨.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타일러 윌슨이 연습경기에서 5이닝을 던졌다. 5일부터 치러질 두산 베어스와 2020년 시즌 개막 시리즈 등판은 어렵지만 주말 3연전 등판 가능성은 열려 있다. 

윌슨은 2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영동대와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을 투구했다. 51구를 던져 1피안타 4탈삼진 무4사구를 기록했고, 부족한 투구 수는 경기 후 불펜에서 채웠다. 이 경기에는 신인 이민호와 김윤식도 등판했다.  

경기 후 윌슨은 "투구 내용이 좋았다. 일정대로 준비가 잘 되고 있다. 스트라이크가 잘 들어갔고, 동료 선수들(퓨처스팀 야수)이 좋은 수비를 해준 덕분에 아웃카운트를 맞혀 잡을 수 있었다. 준비 잘 해서 (개막 후에도) 좋은 투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윌슨은 지난달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에서 3⅓이닝을 던졌다. 나흘 휴식 후 5이닝을 던지면서 5월초 로테이션 합류에 다가섰다. 

류중일 감독은 1일 두산과 연습경기 최종전에 앞서 브리핑에서 윌슨과 케이시 켈리의 등판 일정을 무리하게 당기지는 않겠다고 했다. 두 선수와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3월말 입국해 2주 자가격리 기간을 가졌다. 시즌 준비도 그만큼 늦춰졌다.

류중일 감독은 "자가격리를 해도 빨리 몸을 만드는 선수가 있고 늦게 만드는 선수가 있다. 윌슨이나 켈리가 무리하면 개막전에 들어가도 될 상황이지만, 조심스럽게 나중에 들어가는 게 본인에게도 편안할 것 같아서 그렇게 결정했다. 어차피 144경기 다 치러야 하니까 누가 끝까지 버티느냐 그 싸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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