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 시절 폴 포그바(오른쪽)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유벤투스가 폴 포그바 재영입을 2020년 여름 이적 시장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3일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유벤투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측에 두 명의 선수를 제시하는 조건으로 이적 협상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익스프레스는 이탈리아의 이적 정보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의 발언을 인용해 유벤투스의 CEO 파비오 파라티치가 포그바 영입을 위해 트레이드 조건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 및 부상 등으로 비중이 떨어진 미드필더 에런 램지와 브라질 윙어 더글라스 코스타를 포그바의 교환 대상으로 고려 중이다.

램지는 아스널에서 전성 시대를 보낸 바 있어 프리미어리그에 즉각 적응할 수 있는 중원 자원이다. 포그바가 빠질 경우 맨유의 중원 공백을 곧바로 채워줄 수 있는 선수다.

왼발잡이 윙어 더글라스 코스타는 맨유 공격진의 보강 대상으로 꼽히는 오른쪽 측면에서 가짜 7번으로 기능할 수 있는 폭발력을 가졌다.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브라질 대표 선수다. 유벤투스 공격진의 핵심 자원 중 한 명이나 부상으로 최근 부침을 겪었다.

맨유는 8,900만 파운드를 투자해 유벤투스에서 재영입한 포그바의 이적료를 현금으로 회수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포그바를 잔류 시키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가 포그바에게 지속적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필요한 포지션을 보강하기 위한 카드로 쓸 수도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럽 축구계 이적 시장이 경색되면서 트레이드가 활발하지리란 전망도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