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아스널 레전드 토니 아담스가 올 여름 팀의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0)이 떠나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한 아담스는 "오바메양이 아스널의 문 밖으로 나갈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했다.

오바메양은 2021년 여름 아스널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FC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복수의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이브닝 스탠다드는 FC 바르셀로나 외에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도 오바메양 영입전에 연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담스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난 아르센 벵거 감독의 원칙을 좋아했다. 그는 클럽 재정상 말이 되면 선수를 내보냈다"며 아스널이 재정 건전성을 위해 내려온 선택을 존중한다고 했다.

아스널은 벵거 전 감독 체제에서 하이버리 스타디움에서 신축 에미리츠 스타디움으로 옮긴 뒤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 이적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었다.

아담스는 "어떤 선수도 클럽보다 클 수 없다. 벵거 감독은 꾸준히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뤘지만 영입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아스널은 최고의 선수들을 파는 클럽이 됐다"고 했다.

"내가 감독이라면 오바메양을 어떤 값에도 팔지 말아다라고 했을 것"이라고 말한 아담스는 "아카데미에서 선수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고의 선수도 지켜야 한다. 영입이 필요하다"는 말로 2020-21시즌 성적을 위해선 오바메양급의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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