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매체 'CBS스포츠'가 4일(한국시간) KBO 리그와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알아야 할 10명의 선수를 꼽았다. 10명 가운데 한 자리는 대만 라쿠텐 몽키스의 1루수 주위시엔이 차지했고, 나머지 9명은 모두 KBO 리그 선수들로 채워졌다.

가장 먼저 등장한 이름은 NC 다이노스 양의지다. 'CBS스포츠'는 "지난 시즌 양의지는 KBO 리그 최고 야수였다. NC는 FA(자유계약선수)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계약을 안겨줄만한, 투자에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며 그가 공격 지표에서 빼어났다는 설명을 남겼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뒤를 이었다. 매체는 "KBO 최고 투수인 양현종은 184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볼넷보다 삼진이 거의 5배나 많다. 믿거나말거나, 2019년 MVP는 양현종이 아닌 조시 린드블럼이었다. 린드블럼은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어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과 이정후가 차례로 등장했다. 'CBS스포츠'는 "이정후와 김하성은 빅리그 유망주다"며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이번 겨울 포스팅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속도와 수비의 다양성은 선택의 폭을 넓힌다. 그의 방망이를 믿는 팀이 있다면 선발 출전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CBS스포츠'는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의 훌륭한 혈통을 지니고 있다. 2017년 KBO 리그 신인상을 수상했지만, 아직 30홈런 60도루를 기록한 아버지와 같은 기록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멋진 수비를 보여줬다"며 2018년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최형우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이정후 수비 영상을 공유했다.

이어 두산 김재환, NC 구창모, SK 와이번스 최정, kt 위즈 강백호, NC 나성범이 차례로 나왔다.

▲ 김재환 ⓒ한희재 기자
'CBS스포츠'는 "김재환은 지난 겨울 포스팅됐지만, 관심을 끌지 못했다. 김재환 포스팅 실패 원인으로 타이밍 이야기가 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116홈런을 쳤지만, 2019년 25홈런 OPS는 0.804로 떨어졌다.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공인구를 사용하면서 성적이 바뀌었기 때문에 모든 게 그의 탓은 아니다. 어디서든 일어나는 일이다. 김재환은 올 겨울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구창모에 대해서는 "스콧 카즈미어와 비슷한의 왼손투수다. 9이닝당 탈삼진 9.59개를 기록했다. MVP 린드블럼이 8.74였다. 그는 90마일 초반대 공을 던진다"고 소개했다.

'CBS스포츠'는 최정에 대해 "그는 10시즌 연속 OPS 0.900 이상으로 인상적이다. 15년 동안 335홈런을 쳤다. SK 라인업에서 유일하게 강력한 타자는 아니다. 제이미 로맥이 합세해 두 선수는 58홈런을 합작했다"고 설명했다.

강백호에 대해서는 "그는 데뷔 두 시즌 동안 42홈런을 쳤다. 그는 공격과 함께 투수도 할 수 있는 '투타 겸업' 플레이어다"고 소개했다.

"지난 시즌 무릎을 다쳤다"며 나성범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 'CBS스포츠'는 "5시즌 동안 평균 25홈런을 쳤고 5년 가운데 4번은 OPS 0.900 이상을 기록해 리그 최고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그의 수비는 화려하지 않다. 메이저리그에서 경력을 쌓을 기회가 생긴다면 성실성과 건강을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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