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정현(왼쪽)-루친스키 ⓒ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서로에게 강한 선발투수들이 개막전에서 대결을 펼친다.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삼성은 선발투수로 백정현을, NC는 선발투수로 드류 루친스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백정현은 자타공인 'NC 저격수'다. 지난해 NC를 상대로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3승 1패 평균자책점 4.00, 2017년에는 4승 1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늘 NC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가졌다.

삼성 허삼영 신임 감독은 백정현 활약을 믿고 있다. 지난 스프링캠프부터 허 감독은 백정현을 외국인 선발투수 2명 뒤에 붙는 세 번째 선발투수로, 국내 선발투수진 가운데서는 에이스로 거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선발투수들이 개막전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백정현이 'NC 저격수', 국내 선발진 에이스로서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백정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루친스키도 삼성에 강하다. 지난해 KBO 리그에 온 루친스키는 삼성을 상대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다. 승리보다 패배가 많으나 운이 따르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2패 가운데 1경기에서는 8이닝 2실점을 하고도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의 9이닝 무실점 완봉승에 밀려 패전투수가 됐다.  

특히 루친스키는 개막전이 열리는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강했다. 그는 대구에서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10이닝 이상 던진 구장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두 투수는 지난해 7월 7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백정현은 7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루친스키는 7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을 안았다.

두 팀은 2년 연속 개막전에서 만난다. 지난해 3월 23일 개막전에서는 NC가 삼성에 7-0으로 이겼다. NC는 현재 개막전 '절대 강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NC는 2016년부터 개막전 4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개막전에서 삼성에 승리할 경우 삼성, 두산, 롯데와 개막전 5연승 타이 기록을 갖게 된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