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쿠무라 카나에 ⓒ레알오비에도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코로나19가 유럽에서 맹위를 떨치면서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 차별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후쿠무라 카나에는 스페인 레알오비에도 여성 팀에서 뛰는 골키퍼다. 2019년 여름 오비에도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일본 23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후쿠무라의 SNS를 보도하며 인종차별적 폭언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후쿠무라는 한 남자가 "꺼져라! 나가라! 코로나! 왜 여기 있나!"라며 소리쳤다며 "일본에 돌아가고 싶다"고 썼다. 

또한 "한 여성이 나를 보고 자녀들에게 '이리와, 저리 가자'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나를 보더니 웃었다. 나는 그저 거리를 걷고 싶다"고도 밝혔다.

코로나19는 현재 유럽에서 널리 확산되고 있다. 5월 4일 오전 9시(한국 시간) 기준으로 유럽은 확진자 수가 15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스페인은 21만 7466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했다. 사망률 역시 11.6%로 매우 높은 편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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