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과거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9)가 자신의 커리어를 되돌아봤다.

베르바토프는 3일(한국 시간) 'BBC 라디오 5'에 출연해 현역 시절 이야기를 했다. 그는 전성기 시절 훌륭한 볼 키핑과 터치, 뛰어난 경기 운영을 자랑한 선수다. 그러나 몸싸움을 싫어하고, 활동량이 부족해 '게으른 선수'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는 "경기를 보는 시각과 경기 방식이 모두 다르다"라며 "나는 적절한 순간에 내가 어디로 갈 것인가를 보고 있었다"라며 "시간과 공간이 생기면 공을 어디로 줄지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영리하다면 속도가 느리더라도 여전히 재빠를 수 있다"라며 "나는 머릿속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나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를 보면 공을 줬다. 이기심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베르바토프는 레버쿠젠에서 202경기 동안 91골 34도움, 맨유에서 149경기 동안 56골 27도움, 토트넘에서 102경기 동안 46골 24도움 등의 활약을 펼쳤다. 커리어 말년에는 인도의 케랄라 블래스터스에서 활약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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