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박용택(왼쪽)과 정근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1979년생, 1982년생 두 노장이 어린이날의 좋은 기억을 안고 개막전을 맞이한다. KBO리그 최고령 선수 박용택과 '최고령 주전 2루수'에 도전하는 정근우가 개막전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정근우는 한화 소속이던 2015년과 2017년 어린이날 kt 위즈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그는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어린이날에 잘한 기억이 있다. 다른 팀에 왔으니 또다른 추억, 또다른 좋은 기억을 만들고 싶다"면서 "첫째가 6학년이라 마지막 어린이날인데, 첫째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에서 두산으로 팀을 옮긴 라울 알칸타라에게 강했던 기억도 있다. 5타수 3안타에 2루타가 하나 있었다. 정근우는 "기록을 잘 찾아보는 편은 아닌데 전력분석미팅에서 들어보니 알칸타라 상대로 5타수 3안타라더라. 내일 나간다면 자신있고 편한 마음으로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어린이날 강자를 자신하는 박용택은 "4월은 날씨가 추워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또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어서 꽃가루 때문에도 힘들다. 5월이면 컨디션이 올라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4월에 좋았던 해도 있었지만 그럴 때는 5월 이후가 힘들었다. 최고의 시즌은 4월을 버틴 뒤 5월부터 살아났을 때"라고 덧붙였다.

'어린이날 박용택'은 2016년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015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012년에는 2루타 1개 포함 5타수 4안타에 도루까지 성공했다. 2018년 어린이날에도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제몫을 했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어린이날에는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정근우는 전날(4월 30일)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쳐서, 박용택은 팔꿈치 통증이 있어 1군에서 제외된 상태였다. 올해는 두 선수 모두 부상 부위에 대한 걱정 없이 5월을 맞이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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