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키움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미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이 KBO리그를 중계에 전격 합의한 가운데 KBO리그 선수들에 대한 미국 현지의 관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김하성 이정후 강백호 등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과 프런트도 눈여겨보는 선수로 평가됐다.

미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5일(한국시간) MLB 태평양 지역 스카우트, 그리고 프런트를 상대로 설문 조사를 실시, KBO리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유망주 TOP 10을 뽑았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박찬호 이후 한국인 선수들이 꾸준하게 MLB에서 활약하고 있다면서 그 명맥이 류현진 추신수 김광현 등 현역 메이저리거들로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으로는 에릭 테임즈, 메릴 켈리, 조쉬 린드블럼 등 한국에서 뛴 외국인 선수들이 비교적 좋은 조건으로 MLB에 돌아와 활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이번 랭킹이 KBO리그 선수 랭킹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양의지나 박병호 등 베테랑 선수들은 순위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말 그대로 향후 MLB에서 뛸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 랭킹이라고 소개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1위는 올 시즌을 끝으로 포스팅 시스템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는 김하성(키움)이 뽑혔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김하성이 상당한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타석에서 조정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지만 적응할 수 있는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루에서도 평균 이상의 능력을 가졌다면서 MLB 전체 ‘100대 유망주’로 들어갈 만한 능력이 있다고 호평했다.

2위는 이정후(키움), 3위는 강백호(kt)였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이정후에 대해 “폭발적인 스윙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으며 강백호에 대해서는 “빛나는 가능성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4위는 역시 올 시즌을 끝으로 MLB 진출을 노리는 양현종(KIA)이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양현종에 대해 강력한 스터프는 없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가진 선수라면서 올 시즌 이후의 행보에 흥미를 드러냈다.

그 뒤를 나성범(NC), 박민우(NC), 최원태(키움), 구창모(NC), 원태인(삼성), 조상우(키움)가 따라 TOP 10을 형성했다. 나성범 또한 MLB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키움과 NC 선수들이 대거 TOP 10에 포함된 것이 눈에 들어온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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