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정근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정근우가 705일 만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역대 최고령 주전 2루수 도전이다. 

LG 류중일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 2번타자로 정근우를 선택했다. LG 선발 라인업은 이천웅(중견수)-정근우(2루수)-김현수(좌익수)-로베르토 라모스(1루수)-채은성(우익수)-박용택(지명타자)-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 -오지환(유격수) 순서. 선발투수는 차우찬이다. 

정근우의 2루수 선발 출전은 2018년 5월 31일 이후 처음. 날짜로는 705일 만의 일이다. 정근우 스스로도 낯설어질 만큼 2루수와 거리를 둬야 했다. 

그는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오키나와에서 삼성이랑 연습경기 할 때는 다른 팀과 경기하는 것이 처음이라 (2루수가)낯선 느낌이 들었다. 1년이라는 공백기가 있어서 낯설었던 것이 사실이다. 다시 경기를 치르면서 좋아진 것 같다. 오지환과 김민성이 잘 해줘서 기대서 편하게, 천천히 하자는 마음으로 경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우선 정근우가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정주현이 선발 출전할 때는 정근우를 오른손 대타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근우는 올해 37살이다. 지금까지 KBO리그에 37살 주전 2루수는 아무도 없었다. 정근우는 주변의 체력 걱정에 "일어나지 않은 일은 걱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체력을 조금 더 유지하기 위해 아침부터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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