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가 라울 알칸타라 상대 5연승을 달렸다.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라울 알칸타라는 올해 두산으로 팀을 옮기고도 'LG전 전패' 기록을 끝내지 못했다. LG는 알칸타라에게 2시즌 5경기 모두 승리하며 상대전적 우위를 유지했다. 

LG 트윈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LG 타자들은 알칸타라를 상대로 2루타 3개와 홈런 1개 포함 6개의 안타를 날렸다. 

알칸타라는 6이닝 6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덕분에 LG는 8회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기 전에도 두산을 상대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LG 타자들은 지난해 알칸타라를 4번 만나 24이닝 동안 안타 33개(홈런 2개)를 때려냈다. 볼넷은 단 하나 뿐이었지만 많은 안타를 날리면서 알칸타라를 상대로 17득점을 올렸다. 

LG 선발 라인업 알칸타라 상대 성적

이천웅 14타수 2안타
정근우 5타수 3안타
김현수 12타수 5안타
라모스 첫 상대
채은성 12타수 3안타
김민성 11타수 3안타
박용택 3타수 1안타
유강남 7타수 2안타
오지환 13타수 2안타

알칸타라는 두산 이적 후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부터 청백전, 팀간 연습경기까지 26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0.69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LG 상대 약세까지 극복하지는 못했다. 6이닝 동안 안타 6개를 허용했고, 아웃이 된 잘 맞은 타구도 적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5타수 3안타로 강했던 정근우가 다시 힘을 냈다. 3회 추가점 기회를 만드는 2루타를 치는 등 알칸타라의 공에 제대로 대처했다. 김현수는 밀어친 타구로 왼쪽 담장을 넘기면서 팀에 승기를 안겼다. 

두산 선발 라인업 차우찬 상대 성적

박건우 7타수 3안타
허경민 13타수 6안타
오재일 11타수 1안타
김재환 13타수 2안타
페르난데스 13타수 6안타
김재호 6타수 2안타
박세혁 3타수 무안타
오재원 2타수 무안타
정수빈 10타수 2안타

LG 차우찬은 지난해 두산을 5번 만나 2승 1패 평균자책점 3.29로 선전했다. 이 기록 역시 유효했다. 5일 개막전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에 그쳤지만 슬라이더와 커브의 제구를 앞세워 삼진을 7개나 잡았다.

상대 전적을 극복한 선수도 있다. 두산 김재환은 지난해 차우찬에게 단 2개의 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14타석 13타수 2안타 1볼넷. 홈런은 없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슬라이더 3개에 맥없이 3구 삼진을 당하면서 약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런데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차우찬의 커브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날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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