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석민에 이어 연속 타자 홈런을 완성한 모창민(사진).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NC 다이노스가 상대 전적에서 크게 약했던 선발투수를 잡아내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NC는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2016년부터 개막전에서 늘 이긴 NC는 이날 승리로 개막전 5연승을 달렸다.

이날 NC가 상대한 삼성 선발투수는 백정현이다. 백정현은 자타공인 'NC 저격수'다. 지난해 NC를 상대로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3승 1패 평균자책점 4.00, 2017년에는 4승 1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백정현은 늘 NC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가졌다.

그러나 NC 타선은 자신들에게 강했던 백정현을 이날만큼은 두들겼다. 홈런과 2루타를 터뜨리며 '천적' 백정현의 경기 계획을 무너뜨렸다.
▲ 백정현 ⓒ 삼성 라이온즈

0-0 동점인 4회초 나성범이 1사 주자 없을 때 우월 1점 홈런을 때렸다. 이어 양의지가 좌익수 쪽으로 가는 2루타를 쳤고, 모창민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2-0 리드를 이끌었다.

6회초 NC는 백정현을 상대로 달아났다. 2사 주자 없을 때 박석민이 좌월 1점 홈런을 쏘아올렸고, 모창민이 연이어 타석에 나서 좌월 1점 아치를 그렸다. 2020 KBO 리그 첫 연속 타자 홈런이다.

안타가 되지는 않았지만, NC는 담장까지 날아가는 잘 맞은 외야 타구를 꾸준히 생산했다. 천적이란 말이 무색했다. NC는 우익수, 중견수, 좌익수 위치를 가리지 않고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삼성 외야 구자욱(좌익수)-박해민(중견수)-김헌곤(우익수)을 힘들게 만들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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