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차우찬.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차우찬이 자신의 네 번째 개막전 선발 등판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차우찬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차우찬의 호투와 김현수의 2안타(1홈런) 3타점, 8회 5득점 빅이닝 덕분에 개막전을 8-2로 크게 이겼다. 

경기 후 차우찬은 "준비 기간이 길었는데, 첫 경기부터 잘 풀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정)근우 형 호수비 덕분에 가볍게 넘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근우는 3회 1사 후 두산 박건우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날렵한 다이빙 캐치로 걷어냈다. 

개막전 첫 선발승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의 준비 기간이 부족해서 내가 나가게 됐다. 개막전은 세 번째인데 편하게 던졌다. 준비 기간 덕분에 편하게 던졌다"고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구속 회복을 목표로 했던 차우찬이지만 아직은 140km 초반에 그치고 있다. 5일 경기에서는 141km가 직구 최고 구속이었다. 대신 투구 밸런스가 좋은 상태라 자신감까지 잃지는 않았다고. 차우찬은 "구속은 생각보다 덜 나오고 있다. 대신 제구나 변화구는 밸런스가 좋아서 괜찮다. 구속에 개의치 않고 던지고 있다"고 얘기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