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유강남(왼쪽)과 김현수.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2020년 시즌 개막전을 완승으로 마쳤다. 차우찬의 6이닝 7탈삼진 1실점 호투와 김현수의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타에 8회 5득점 빅이닝까지 시종일관 주도권을 쥔 경기였다. 

LG 류중일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8-2로 크게 이겼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개막전 첫 단추를 잘 끼운 것이 기쁘다. 차우찬이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고 특히 완급조절이 좋았다. 이어 던진 투수들도 잘 막아줬다. 공격에서는 김현수가 고비 때마다 타점을 올린 것이 승리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이기는데 도움이 돼 기분 좋다. 차우찬이 잘 던져준 것이 좋았다. 홈런은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타석 들어가기 전에 코치님들이 타이밍을 강조하셔서 거기에 집중해 스윙했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다. 이제 첫 경기일 뿐이다. 앞으로도 잘 준비해서 시즌 잘 치르겠다"고 밝혔다. 

2루수로 2018년 5월 31일 이후 705일 만에 선발 출전한 정근우의 공수 활약도 빛났다. 정근우는 3회 박건우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며 '국가대표 2루수' 다운 수비력을 자랑했다. 

경기 후 정근우는 "우선 팀이 이겨 기쁘다. 2020년 시즌 시작을 잘 한 것 같고 계속 이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랜만에 2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거라 긴장이 되기도 했다. 그래도 그동안 꾸준히 2루를 훈련했고, 다이빙 캐치 덕분에 긴장이 풀렸다.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