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SK 와이번스와 개막전 승리를 자축하는 한화 이글스 선수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은 5일 SK 와이번스와 공식 개막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짜며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 감독은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전 가진 인터뷰에서 라인업을 쭉 훑으며 "고민하지 않았다. 경험을 주로 봤다. 경험 있는 선수들이 개막전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알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이용규(중견수)-정은원(2루수)-제라드 호잉(우익수)-이성열(지명타자)-송광민(3루수)-김태균(1루수)-정진호(좌익수)-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이 선발출장했다.

선발 워윅 서폴드가 9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기는 했지만, 상대 투수 닉 킹엄의 구위도 만만치 않았다. 그때마다 한화 베테랑 타자들이 킹엄을 흔들며 서폴드의 승리를 도왔다.

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 송광민이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무사 2루에서 김태균의 1타점 적시타에 득점해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1-0 살얼음 리드가 이어지던 7회 다시 송광민이 선두타자 2루타를 쳤고 김태균이 볼넷을 얻자 정진호가 침착한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한화는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로 3-0 추가점을 올렸다.

송광민은 이날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김태균 역시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약 1년 만에 실전에 나선 하주석은 쐐기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경기 후 한 감독은 "송광민과 김태균도 타선에서 제 역할을 하며 타선을 이끌었고, 하주석도 건강하게 복귀해서 팀이 기대하는 역할을 해냈다. 이용규가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하며 팀 분위기를 밝게 이끌고 있고, 팀이 하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타자들을 고루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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