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딕슨 마차도는 5일 kt 위즈 상대 KBO리그 공식 데뷔전에서 홈런포를 터트렸다.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달 KBO리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뛰었을 때의 예측 성적을 발표했던 칼럼니스트 댄 짐보스키가 이번에는 KBO리그 순위까지 예상했다. 그는 6일(한국시간) 팬그래프닷컴에 KBO판 ZiPS 프로젝션 결과를 공개하면서 "KBO리그는 세부 수치를 찾기 어렵고, 선수들이 한글 이름을 쓰기 때문에 자료를 추출하는 것이 힘들었다"면서 신뢰도는 메이저리그 예측 시스템보다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이런 악조건 속에 예상한 올해 정규시즌 1위 팀은 키움 히어로즈다. 키움은 86승 58패로 84승 60패의 두산 베어스를 2경기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SK 와이번스, 4위는 NC 다이노스, 5위는 LG 트윈스다. 짐보스키는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밀워키)의 이탈이 성적 하락의 원인"이라면서도 "크리스 플렉센은 처음 KBO리그에 도전한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린드블럼의 존재감이 그만큼 컸다는 뜻이다.

롯데에서는 두 명을 주목했다. 딕슨 마차도, 손아섭, 그리고 안치홍이다. 짐보스키는 "마차도의 올해 예상 성적은 타율 0.261, 출루율 0.345, 장타율 0.415이다. 손아섭은 부활할 것이다. 예상 타율 0.302, 출루율 0.380, 장타율 0.432로 지난해보다 OPS가 0.052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특별한 언급은 없었지만 타율 예상 순위에 안치홍의 이름이 등장한다. 지난해(0.315)와 비슷한 0.311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대호의 홈런은 지난해보다 3개 많은 19개로 나타났다. 

마차도의 활약과 손아섭의 부활, 명불허전 안치홍 이대호를 보유했지만 롯데의 예상 순위는 9위다. 투수력에 의문부호가 있기 때문인 듯하다. ZiPS 프로젝션의 2020년 시즌 평균자책점 순위 15위 안에 롯데 선수들은 한 명도 없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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