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중국이 김민재의 경솔한 발언에 크게 분노했다.
중국 언론 ‘시나 스포츠’는 6일 “지난 이틀 동안 한국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한 팀원과 중국 선수들에 대한 발언으로 중국 축구가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중국 슈퍼리그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여기서 그는 “수비 파트너가 공격수 출신이라 내가 다 커버해야 한다”며 팀 동료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고, 유럽 진출에 대해서도 “(베이징이) 보내줘야 한다”며 구단을 저격했다. 농담으로 한 이야기지만 분명 경솔한 발언이었다.
결국 이 인터뷰로 김민재는 중국에서 많은 비판을 받게 됐다. 이 매체는 김민재의 행동에 대해 논평을 전했다. 여기서 시나 스포츠는 “김민재의 발언이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중국 축구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가장 걱정되는 건 김민재의 말과 행동이 아니라 축구 팬, 미디어, 팀 동료들의 행동이다”고 전했다.
베이징 담당 기자에 따르면 김민재는 어제 구단과 팀 동료들에게 구두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구단에 다시 한 번 사과했고 팀원들과 진심으로 의사소통을 나눴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징계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팀 동료 두웨이는 “다른 선수를 존중하는 법을 알아야 사람들이 당신을 존중한다”며 김민재를 저격했다. 베이징은 자체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