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쉬 린드블럼은 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ESPN 중계에 참여하는 사실을 알렸다. ⓒ 조쉬 린드블럼 트위터 캡처
▲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을 이루고 고국으로 돌아간 조쉬 린드블럼과 그의 가족.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나랑 함께할 사람 있나요?"

조쉬 린드블럼(33, 밀워키 브루어스)이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서 한국 프로야구 정보를 전달한다. 린드블럼은 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 중계에 참여하게 됐다. 칼 래비치(캐스터), 에두아르도 페레스(해설위원)와 함께한다'고 알렸다. 

린드블럼은 5일 SNS에 KBO리그 개막을 축하한다는 글을 올렸는데, 한 팬이 '미국에 생길 새로운 두산 팬을 위해 린드블럼이 인터넷 방송 등에 나와 정보를 전달해줄 수 있는지' 댓글을 달았다. 

린드블럼은 "그렇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언젠가는 ESPN에 게스트로 출연하는 것을 시도해볼까 한다"고 답글을 달았는데, 하루 만에 ESPN 중계에 참여하게 됐다. 

ESPN은 5일 대구 NC-삼성 개막전부터 KBO리그 중계를 시작했다. 개막전 중계에는 NC 다이노스 출신인 에릭 테임즈(34, 워싱턴 내셔널스)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화상 인터뷰로 진행됐는데, 테임즈는 한국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하면 NC 코칭 스태프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린드블럼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 대표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고, 2018년 두산으로 이적해 2시즌 동안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해는 30경기, 20승, 194⅔이닝, 평균자책점 2.50으로 맹활약하며 리그 MVP를 차지했다. 아울러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뒤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외국인 선수들의 롤모델로 떠올랐다.  

두산에서 선수 생활을 하기도 했고, LG와 잠실 더비 분위기도 아는 만큼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린드블럼은 "질문이 있는 팬은 얼마든지 알려달라. 가능한 대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6일 두산은 이영하, LG는 송은범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5일 개막전은 LG가 8-2로 승리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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