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 시절 가가와 신지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프랑스 축구 레전드 파트리스 에브라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은퇴 당시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는 전 맨유 선수 에브라와 인터뷰를 통해 에브라의 맨유 시절 후일담을 소개했다.

에브라는 퍼거슨 감독이 언론 보도로 나온 은퇴 소문을 부인하며 "10년은 더 일할 것"이라고 했다가 갑자기 은퇴를 결정했던 것이라고 했다.

퍼거슨 감독은 캐링턴 훈련장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아내가 나를 필요로 한다"며 본인의 생각보다 이른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직접 알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퍼거슨 감독은 자신이 설득해 영입한 네덜란드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와 일본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에게 사과했다.

에브라는 "퍼거슨 감독이 '정말 미안하다. 몇몇 사람들이 내가 은퇴할 것이라고 내가 말하기 전에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카메라가 온 것이다. 하지만 난 내 아내가 나를 원하기 때문에 은퇴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그는 판 페르시와 가가와 신지에게 사과했다. 그가 데려온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그는 그들에게 특히 사과했다”고 했다.

에브라는 당시 퍼거슨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재영입과 가레스 베일 영입도 추진했다며, 은퇴하지 않았다면 둘의 맨유 합류도 가능했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지성 영입의 성공으로 퍼거슨 감독은 아시아 선수에 호감을 가졌다. 박지성이 맨유를 떠난 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실력을 검증한 가가와(31, 레알 사라고사)를 2012년 영입했다. 가가와는 2012-13시즌 퍼거슨 감독 체제에서 26경기를 뛰며 6골을 넣었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2013-14시즌 30경기 무득점에 그친 뒤 도르트문트로 돌아갔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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